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블록킹인 디셈베 무톰보는 바구니 아래로 달려가 긴 팔로 테두리를 향해 공을 차던 중 30일 향년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NBA 사무국은 "2년 전 애틀랜타에서 뇌종양이 발견되어 치료를 받던 무톰보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NBA는 무톰보의 사인을 "뇌암"이라고 불렀습니다. 무톰보는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선행과 모국 콩고민주공화국의 건강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왔습니다.

1966년 콩고 킨샤사에서 태어난 무톰보는 1990년대와 2000년대 NBA 코트를 지배했습니다. 1991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덴버 너기츠 유니폼을 입은 무톰보는 218cm의 큰 키와 긴 팔로 센터 포지션을 소화했습니다. 화려한 공격보다는 타이트한 수비로 유명했으며, 특히 2009년 은퇴할 때까지 18시즌 동안 5번이나 블록슛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선수 시절 막아낸 슈팅 수는 3,289개로 하킴 올라주원에 이어 두 번째였습니다. 상대 선수의 슈팅을 막아낸 후 검지손가락을 흔들며 "내 앞에서 막을 수 없다"고 표시하는 제스처로도 유명합니다. 무톰보는 팔을 뻗었을 때 너무 타이트해서 앞이 보이지 않아 "마운틴"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또한 수비의 달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올해의 수비 선수'로 네 번이나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1994년에는 너기츠가 8번 시드를 받아 웨스턴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하여 1번 시드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8번 시드가 1번 시드를 꺾은 것은 NBA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통산 경기당 평균 9.8득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201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농구 코트를 떠난 후 무톰보는 콘코의 선행에 대해 선수들과 주민들로부터 더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1997년에는 내전으로 폐허가 된 콘코를 돕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고, 2006년에는 고향 킨샤사에 어머니의 이름을 딴 300병상 규모의 비암바 마리 무톰보 병원을 설립했습니다. 무톰보는 공사비 2900만 달러(당시 약 312억 원) 중 1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도 했습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7년 연두교서에서 무톰보를 "영웅적인 친절, 용기, 자기 희생의 모범"이라고 불렀습니다. 지금까지 약 50만 명이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무톰보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아프리카와 북미에서 백신을 배포하기 위해 협력했습니다. 무톰보는 자신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을 때도 겸손했습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사회에서는 우리 가족을 위해 성공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사람들이 저를 도왔고, 지금도 사람들을 돕는 것을 멈출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사망 소식에 슬퍼했습니다. 카메룬 태생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스타 센터 조엘 엠비드는 "그가 코트에서 한 일 외에는 코트 밖에서 더 나은 선수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아프리카인과 전 세계에 슬픈 날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토론토 랩터스의 마사이 유지 회장은 이날 "그는 거인이다. 그가 세상에 어떤 의미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0 0